초보자를 위한 기계식 키보드 간이윤활하기

 
검색에 한 두건씩 윤활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갓 입문한 사람들을 위한 윤활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중적인 스위치인 체리 스위치의 경우 서걱임이 큰 편인데
윤활 후엔 좀 더 부드러운 키감과 잡소리가 줄어든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윤활되어 나오는 스위치들의 경우 스프레이 윤활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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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총 4가지
슈퍼루브 스프레이 / 키캡 리무버 / 붓
 

• 스프레이 : 간이윤활용으로 많이 쓰이며, 반드시 찐득한 구리스가 아닌 스프레이로 구매해야 합니다. (8000~10000원)
• 키캡 리무버 : 키캡을 쉽게 뽑으려면 필수. 최소 30개는 뽑아야 되거든요. (약 3000 ~ 3500원)
• 붓(선택사항) : 키캡뽑고 보이는 먼지는 치워줘야겠죠?
• 많은 시간 (최소 30분?)

 
리무버는 이런걸 쓰셔도 됩니다. (다만 키캡이 좀 까질 수 있어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1. 키캡을 뽑는다.
2. 스위치 안쪽에 스프레이를 분사한다. (키마다 반복)
3. 키캡을 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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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희생양이 될 Cherry G80-3000S

위에 올라가 있는 스위치는 남는걸 그냥 올려서 찍어봤어요.
 

1. 키캡 뽑기

ㄱ. 그냥 리무버를 키캡사이에 넣고

ㄴ. 그냥 위로 쭉 땡기면 빠집니다. 스위치는 납땜되어 있어서 빠질일은 없습니다.

 
 
 

2. 스프레이 분사

분사전에 입구를 좁혀주면 좋습니다. 저는 예전에 그냥 썼네요.

왼쪽처럼 노란색 양쪽 부분에 스프레이 분사구를 넣고 아주 살짝, 각각 한번씩 뿌려주면 됩니다.

 
오른쪽은 참고삼아 뜯은 체리 흑축인데, 초록색 네모부분이 금속으로 된 접점부입니다.
접점부에 윤활할 경우 키가 반복입력되는 '채터링'이 생길 수 있으니
금속부에는 되도록 닿지않게 생각하며 작업하면 됩니다.
 

ㄱ. 왼쪽에 한번

ㄴ. 오른쪽에 한번 (초점의 상태가 안좋네여...)

스프레이 분사 할때마다 잘 흔든 후 분사해주세요.

또한 어느정도 힘을 줘야 분사되는지 감을 잡은 다음 하셔야 합니다.

 
스프레이형이므로 환기도 필수!

 

살짝 치익 뿌렸을 뿐인데 이미 흥건히 묻은 상태.

살짝만 뿌려도 많이 나옵니다.
분사 후 티슈등으로 스위치를 닦아주시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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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작업을 각 스위치 마다 하면 됩니다. 시간이 꽤 걸리겠죠?
자주쓰는 알파열(A~Z 문자)쪽에만 하셔도 상관은 없어요.

 

• 저소음 축의 경우 윤활하면 고무 댐퍼가 닳는다는 소리가 있지만, 이 스프레이의 경우 고무와도 반응성이 없으므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저소음축의 윤활효과가 좋은지는 몰?루..)
• A/S가 기간이 남은 제품의 경우 유통사별로 A/S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 윤활 후 타건 소리가 달라질 수 있지만 더욱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는걸 원한다면, OEM 프로파일 등의 키캡을 장착하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일반 기성품의 경우 Cherry 프로파일 키캡이 많습니다.

참고) 키캡 프로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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